국가의 운명 좌우하는 ‘錢爭’ 화폐전쟁5 - 쑹훙빙 著
돈을 벌고, 돈을 쓰면서 돈의 본질을 고민해본 적이 있었던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최태안 영종청라개발과장은 돈의 철학적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쑹훙빙’의 ‘화폐전쟁 5’를 추천한다.
쑹훙빙은 전 세계에 ‘화폐전쟁 신드롬’을 일으킨 국제금융 및 환율 전문가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금융계의 배후 세력을 탐구하고 연구해 ‘화폐전쟁 시리즈’를 엮어내 많은 화제를 낳았다.
최 과장은 “화폐전쟁 시리즈를 읽으면서 돈에 대한 성찰을 다시 하게 됐고, 그런 기대감을 갖고 5권을 집었다”며 “그동안은 돈의 철학적 의미나 돈의 본질을 약간 무시했던 경향이 있었지만, 책을 읽으며 돈의 의미를 다시 짚어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과장은 “책을 읽어보면 2008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양적완화는 5년 동안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음에도 기업 매출이 늘지 않는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취업시장의 장기침체로 고용기회가 줄어들면서 실물경제 회복을 이끌지 못하고 염가 화폐를 남발로 자산의 거품만 형성해 빈부 격차가 더욱 심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과장은 “국내 사정을 살펴보면 인구학적으로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하고 부동산 시장의 잠재 구매자인 젊은 층은 인구도 적을뿐더러 안정적인 직장도 적기 때문에 부동산 수요가 늘기 힘들다”며 “미국은 올해 안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예정이라고 하니 곧이어 금리가 오르고 우리나라 역시 외국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기 전에 금리를 인상해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어쨌든 양적완화를 지속하든 축소하든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며 “향후 우리나라 한국은행장과 미국 FED 의장의 결정이 어떻게 세계와 우리나라 금융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라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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