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강남까지 한 번에 간다

2020년부터… 공항철도-지하철 9호선 직결운행

오는 2020년에는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서구 검암역을 거쳐 서울 강남권으로 한 번에 오갈 수 있게 된다.

26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코레일공항철도, 서울시 메트로 등 관련기관은 최근 회의를 열고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운행 시기를 2020년으로 잠정 확정했다.

직결운행이란 하나의 열차가 여러 노선을 직접 운행하는 것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공항철도 열차가 인천지역 역사(운서·청라국제도시·검암·계양역)를 거쳐 김포공항에서 9호선 철도로 직접 달리는 것을 뜻한다.

공항철도가 9호선 구간을 직접 운행하게 되면 인천공항 이용객은 물론 중구 공항신도시와 서구지역 주민의 서울 강남권 접근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부평에서 출발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과 함께 인천 서북부지역에서 서울 강남권으로 향하는 철도망이 확충되면 지역주민의 교통 편리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공항철도와 9호선을 운행하는 전동차량은 각기 다른 전류방식으로 달리기 때문에 양 노선 모두 운행 가능한 전동차량을 새로 제작해야 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내년께 새로운 전동차량 제작 발주절차를 거칠 계획으로, 늦어도 2019년이면 시험 운전 및 본격 운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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