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수공 관광홍보 협약 수상레저 체험 관광명소로 ‘부상’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기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 환승객에게 경인아라뱃길이 소개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인천공항 환승 투어에 인천의 관광자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아라뱃길 코스가 이달 중 새로 추가된다.
이번 환승 투어 코스 추가는 공항 환승객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공항공사와 수도권 유일의 대규모 친수 관광자원인 경인아라뱃길을 홍보하려는 수자원공사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떨어지면서 이뤄졌다. 앞서 두 기관은 관광·홍보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인아라뱃길 환승 투어는 매일 1차례 외국인 환승객 20명 안팎으로 운영된다. 코스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정서진 아라타워, 아라마루를 돌아본 뒤 김포 아라마리나 수상레포츠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비가 올 경우 수상레포츠 대신 국립생물자원관과 서구 경서동 녹청자박물관 투어로 대체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공항 환승객은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연평균 6.7%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환승객은 725만 명으로 지난 2013년에 비해 46만 명가량 줄어 첫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면서 전년 대비 8.3%가량 증가하는 등 반등한 상황이다.
환승 투어지에 경인아라뱃길이 포함됨에 따라 앞으로 경인아라뱃길의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세계 관광명소로 우뚝 설 전망이다.
수공은 이달 초부터 경인아라뱃길 주변을 도는 국내 최초 수륙양용버스를 운행 중이며, 김포 아라마리나와 굴포천 합수부를 거치는 수상레저보트 2대도 정식 운항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올해 말 착공 예정인 서해 5도 수산물센터가 들어서면 인천 앞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세계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향후 수공,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공항과 아라뱃길 모두를 갖춘 인천의 지역 특색에 맞춘 다양한 관광코스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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