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김포시 고촌읍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제일모직 물류창고 폐쇄회로(CCTV)에서 수상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포경찰서는 물류창고 내부 폐쇄회로(CCTV)에서 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상자를 옮기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의류창고 화재가 방화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CCTV에 신원미상 남성 수상한 행적이 잡혀 조사하고 있다”며 “CCTV 화면에는 이 수상한 남성이 부탄가스를 들고 6~7층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장면이 찍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확보한 나머지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물류창고 화재는 오전 2시 16분께 발생, 3시간 40분 만에 진화됐지만 경비직원 A(35)씨가 물류창고 6층 엘리베이터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124대와 인원 613명 등을 동원해 잔 불을 진화하고 있지만 내부에 있던 수백t의 의류 등에 불이 옮겨붙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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