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반기문 총장 개성공단 방문 철회…일방적 통보, 이유는?

북 개성공단 방문 철회

▲ 북 개성공단 방문 철회,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엔아카데미 임팩트 서울포럼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북 개성공단 방문 철회…일방적 통보, 이유는?

북한이 오는 21일로 예정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을 돌연 철회했다. 

반 총장은 20일 서울디지털포럼 연설에서 “오늘 새벽 북측이 갑작스럽게 외교 경로를 통해 저의 개성공단 방북 허가결정을 철회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북측은 갑작스러운 철회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해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전날 인천시 송도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WEF) 개막연설 뒤에 연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 목요일(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개성공단 방북 허가결정을 철회한 데 대해 현재까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한편,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한반도 평화와 안보 그리고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추진해 온 개성공단 방문에 대해 북한이 금일 방문허가를 철회한다고 알려온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북한이 고립의 길로 나아가지 말고,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내민 대화와 협력의 손을 잡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의 길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북 개성공단 방문 철회,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엔아카데미 임팩트 서울포럼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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