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21일 개성공단 방문…“남북관계 개선에 조금이라도 도움되길”

반기문 21일 개성공단 방문

▲ 반기문 21일 개성공단 방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 G타워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동북아사무소에서 열린 UN 창설 7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기문 21일 개성공단 방문…“남북관계 개선에 조금이라도 도움되길”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오는 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은 지난 1993년 이후 22년만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달 21일 남북 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 방문 계획을 전격으로 발표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보가  유엔사무총장으로서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사무총장은 19일 인천시 송도의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 개회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 목요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은 개성공단에서 조업중인 기업체를 방문하고 북측 근로자들 만나고 격려할 생각”이라면서 “평소에 개성공단이야말로 남북한간 장점을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범사업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성공단 방문 성사 배경과 관련, “저의 방문이 조금이나마 남북한 관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마음먹고 남북한 정부와 협의해서 양측의 동의를 얻어서 가게 됐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북핵과 경협 등 남북의 첨예한 현안을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남북 당사자가 직접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유엔은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화의 힘을 믿고 있다. 대화가 유일하게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의 방북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정치권은 이번 개성공단 방문이 경색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잘 풀어가는데 돌파구가 됐으면 좋겠고 방북이 잘 성사되면 좋겠다”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특히 한국 출신으로서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22년 만에 이뤄지는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에 갖는 기대가 크다”며 “이번 방북이 남북관계의 평화적 관리에 대한 남북 당국과 주변국의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반기문 21일 개성공단 방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 G타워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동북아사무소에서 열린 UN 창설 7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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