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부부 30년간 주고받은 편지 책으로 발간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과 아내 신동순씨가 결혼 60주년(回婚)을 맞아 지난 30년간 주고받은 편지를 모아 <다시 태어나도 오늘처럼> 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이 책에는 1953년부터 1985년까지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 134편(남편 58편, 아내 76편)이 실려 있다. 책에 실린 편지의 내용은 부부와 자녀 양육 등 개인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청년으로서 터질 듯한 사랑을 고백한 구애의 글, 남편 없이 홀로 애를 키우고 살림을 꾸리는 아내의 하소연 등 숨김없는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두 사람의 편지는 특히 서로 떨어져 있을 때 간절한 그리움을 가감 없이 고백하면서 서로를 응원하는 슬기를 발휘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리움은 자녀들 학업 걱정, 혼사 문제와 손자들을 얻는 기쁨 등으로 삶의 궤적을 따라 더욱 다양해진다.

80세를 넘은 노부부가 속내를 털어놓은 이 책을 통해 가정의 행복은 바로 ‘부부의 사랑’외에는 해결책이 없음을 새삼 알려준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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