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美 국무부장관, 17~18일 방한 ‘박대통령 예방’ ‘北핵ㆍ과거사 문제 논의’ 예상

▲ 사진설명 = 박대통령 예방, 연합뉴스

케리 美 국무부장관, 17~18일 방한 ‘박대통령 예방’ ‘北핵ㆍ과거사 문제 논의’ 예상 

 

존 케리 미국 국무부장관이 오는 17~18일 양일간 한국을 방문,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번 방한이 이뤄지면 1년3개월여만이다. 케리 장관의 방한은 우선 상반기 중 이뤄지는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현지시간) 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케리 장관이 박 대통령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나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글로벌 및 지역, 양국 관계를 협의한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도 이날 “케리 미 국무장관이 방한할 예정”이라며 “케리 장관의 방한 목적에 대해서는 ”한미 간 현안을 논의하고, 북핵 등 안보상황을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한에서는 한미원자력협정을 비롯해 한미간 현안은 물론, 역내 및 글로벌 이슈를 아우르는 정상회담 의제 등에 대한 집중적인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북도서 해역에서의 무력도발 위협, 동해상에서 함대함 미사일 발사,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북한의 잇따른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비롯해 북핵 공조 등에 대한 논의도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간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과 관련, 한미일 3각 공조를 위한 한일 간의 화해를 시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방한에 앞서 케리 장관은 16∼17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 지도부를 만나 시진핑 주석의 오는 가을 방중 문제와 미중 전략경제대화 등을 협의한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박광수기자ksthink@kyeonggi.com

사진설명 = 박대통령 예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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