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이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마련한 기념행사에 지역 저소득 어르신 92명이 참석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복지관 측은 일산새마을금고 직원들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행사장으로 입장하는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 꽃을 달아드렸다.
이어 어르신에 대한 공경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 위한 세족식이 거행됐다. 세족식에 참여한 직원들은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렸고, 어르신들은 미소로 화답했다.
세족식 뒤에는 이날 하루만이라도 웃으면서 지내자는 사회자의 멘트로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귀에 익숙한 아코디언 리듬이 나오면 일부 어르신들은 무대 앞까지 나와 댄서로 변신했다.
어르신들은 복지관이 이날 제공한 특식을 맛있게 먹은 뒤, 선물로 마련된 보온병과 떡을 양손에 한 아름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이런 날 생각도 못 한 것을 복지관과 후원자분들이 이렇게 챙겨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자식들도 안 씻겨 주는 발을 씻겨주니 너무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은 어르신들의 정서적 소외감 완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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