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 팬 100명 초청 소통의 캠프

▲ 인삼공사 글램핑 5 안양 KGC 인삼공사 제공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팬들과 함께 하는 ‘5월의 글램핑 저 푸른 초원 위에’ 이벤트를 진행했다. 9일부터 1박2일간 양평 글램핑Q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백승철 KGC인삼공사 스포츠단 부단장과 전창진 감독, 김성기 사무국장, 양희종을 비롯한 선수 13명 등이 참가해 팬 100명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팬들은 이날 선수들과 팀을 이뤄 레크레이션을 즐기는 한편 장기자랑, 트레킹을 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또한 새로 지휘봉을 잡은 전창진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이 직접 팬들에게 고기를 구워주는 바베큐파티 시간을 통해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 지옥의 4주차 훈련은 오는 12일부터. 이전까지 오후 훈련만을 소화하고 있었던 안양 KGC인삼공사. 4주차인 이번 주부턴 오전 훈련까지 소화해야 하는 상황. 이날 행사에서 전창진 감독은 팬서비스에 충실한 선수를 11일 훈련에서 열외시키기로 약속. 이에 선수들은 적극적인 팬서비스로 팬들의 만족감을 자아내. 결국, 전 감독은 월요일 훈련을 취소했고 선수들은 휴식선언에 휘파람.

○… 전창진 감독의 황태자는 강병현(?). 말을 가장 잘 듣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한 팬의 요구에 전 감독은 강병현을 지목. 이에 대한 비결을 묻자 강병현은 “내가 현재 FA(자유계약선수)다”라고 재치있게 답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내. 한편, 가장 말을 안 듣는 선수로는 ‘캡틴’ 양희종이 언급돼. 양희종은 “모두 감독님을 어려워하기에 주장으로서 분위기를 누그러트리고자 약간의 반항을 할 뿐”이라고 항변.

▲ 인삼공사 글램핑 4 안양 KGC 인삼공사 제공

○… 강병현 아이돌 못지않은 춤 실력 뽐내. 이날 식사 후 장기자랑 시간에는 6인조 남성아이돌 그룹 ‘헤일로’가 기념공연을 가져. 모두가 헤일로의 공연에 집중할 때쯤 강병현이 갑자기 무대로 난입. 대본에도 없던 강병현의 등장에 헤일로도 당황했지만, 강병현이 안무를 그대로 따라하면서 팬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져. 무대를 마친 강병현은 “춤이야 대충 스캔하면 그대로 따라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표출.

○… 양희종 “올 시즌 목표는 AGAIN 2012”. 이날 팬들은 생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양희종을 위해 케이크와 깜짝 이벤트를 준비. 예상치 못한 팬들의 선물에 감동 받은 양희종은 “우승을 일군 2012년의 감동을 올 시즌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화답. 이후 양희종은 ‘AGAIN 2012’를 외치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거듭 드러내.

○… 인삼공사 최고 춤꾼은 오세근. 이날 장기자랑 시간에는 전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 모두가 노래, 춤 등으로 숨은 끼를 마음껏 발산. 이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끈 건 200㎝ 장신 센터 오세근. 큰 덩치와 무뚝뚝한 표정과 달리 나오는 음악마다 몸을 흔들며 흥을 돋워. 장기자랑 시간이 끝나갈 무렵까지 이어진 오세근의 댄스 타임은 결국 스태프들의 제재로 막을 내려.

○… 인삼공사 선수단, 홈 15연승 달성 시 댄스 공약. 이날 한 팬은 전 감독에게 홈 3연승을 거둘 경우 춤을 출 수 있겠느냐라는 질문을 던져. 이에 전 감독은 “꿈이 너무 소박한 것이 아니냐”고 반박한 뒤 “역대 최고 승률을 약속드린다”고 답변. 이어 홈 15연승을 거두는 날, 코치진 포함 모든 선수가 상의 탈의 후 댄스 타임을 갖겠다고 약속.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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