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kt, 두 번째 연승

타선 응집력 앞세워 한화 7대6으로 제압
마르테·장성우 대활약… 시즌 5승째 기록

kt wiz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창단 두 번째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t는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3연전 최종전에서 11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7대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10연패 사슬을 끊은 뒤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기록한 kt는 5승째(26패)를 기록, 승률을 0.161로 끌어 올렸다.

이날 19세의 우완 엄상백을 선발로 내세운 kt는 2회초 2사 2ㆍ3루의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3회말 수비에서 한화 정근우와 김태균에게 좌중간 2루타, 중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빼앗겼다. 이어 4회 1사 후 조인성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으며 0대3으로 이끌렸다. 그러나 kt는 6회초 반격에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이대형이 몸에맞는 볼로 진루한 뒤 마르테의 좌전 안타때 이대형이 3루를 밟았고, 김상현이 한화의 두 번째 투수 이동걸로부터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장성우의 우익수 앞 안타 때 이대형이 홈을 밟아 1점을 따라붙은 kt는 박경수가 펜스를 맞히는 좌중간 2루타로 3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단숨에 4대3 역전에 성공했다.

후속타 불발로 더이상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kt는 7회 안타와 볼넷, 상대 네번째 투수 박정진의 폭투로 만든 2사 2ㆍ3루서 장성우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대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7회말 수비에서 불펜이 무너지면서 볼넷 2개와 폭투 3개에 김태균의 2루타가 더해지며 3점을 헌납해 6대6 동점을 허용했다.

kt는 9회초 선두 타자 하준호가 중전안타로 나갔으나 이대형의 보내기번트 실패로 선행주자가 아웃된 뒤 대타 윤요섭의 좌중간 안타와 김상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장성우의 우측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kt의 5번째 투수 장시환은 2⅔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 2세이브.

한편, 부산 원정에 나섰던 SK 와이번스는 선발 윤희상이 6이닝동안 4안타, 1볼넷을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호투한데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3대2로 제압,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17승12패로 3위를 지켰다.

윤희상은 최근 3연승 포함 시즌 4승째를 챙겼고 박재상과 조동화는 3회 투런포와 솔로포를 연달아 작렬시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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