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크루즈선 선상카지노에 내국인 출입을 추진한다.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은 7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크루즈 산업 활성화와 마리나 산업 전략적 육성을 위한 15개 핵심 성과목표 추진 상황을 공개 브리핑하며 “크루즈선 선상카지노에 내국인 출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또 연내 국적 크루즈 선사 출범을 지원하고, 외국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재 제주·부산·여수 3선석에 불과한 크루즈선 전용부두를 2016년까지 인천과 속초 등에 5선석을 추가해 2020년까지 총 13선석으로 늘려 크루즈 관광객 300만 명 유치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부는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손잡고 국적 크루즈선 취항을 전폭 지원키로 했다.
특히 해양부는 국내 우량선사 4곳이 협의 중이며 올해 안에 1곳 이상이 국적 크루즈 선사 면허를 취득하고, 2만t 이상 중고 선박을 사들여 선상 카지노 허가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취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산업은행 등을 통한 크루즈선 매입자금 지원, 크루즈선 운송사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등 국적선사에 대한 금융 및 세제 지원은 물론 선사가 국내면허 및 허가신청 시 정부 합동 TF를 구성해 국적 크루즈선이 취항할 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유 장관은 카지노와 관련해 “국회에서 내국인 출입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곧 관련법 개정안을 제출해 심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부는 2020년까지 민자 1조 원을 유치해 경북 울진 후포항 등 전국에 6개 거점 마리나항을 구축하고 현재 레저선박 1만 2천985척, 조정 면허 취득자 15만 3천559명을 각각 3만 척, 25만 명으로 늘려 마리나 산업 대중화에 따른 신규 일자리 1만 2천 개 창출 목표를 제시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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