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독도, 731부대 실상과 모형을 전시한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이 꽃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4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은 지난달 24일 고양세계꽃박람회가 개막한 이후 3일까지 29만5천209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4배가량 증가했다.
기념전시관은 고양시가 ‘고양 정명(定名) 600주년’을 기념해 가와지 볍씨, 벽제관지, 일산신도시 등 고양시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담아 지난 2013년 4월 준공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대륙횡단 철도 영상관’과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일산역을 테마로 위안부 소녀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한 ‘아픔과 희망이 교차하는 고양 일산역’ 전시를 보강했다. 또한 전시관 외부에는 ’위안부 소녀동상‘과 ‘독도 축소조형물’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올해 고양세계꽃박람회를 앞두고 ‘731 또 하나의 만행(蠻行)’이라는 제목의 일제의 또 하나의 만행인 만주 하얼빈 731부대 이야기와 관련 서적을 비치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지난해에 비해 4배 가량 증가했다”며 “한·중·일 동북아 3국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짐으로써 미래지향적인 역사관 정립을 위한 작은 목소리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