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광명시 공무원 불자연합회장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수행정진과 전법활동의 마음가짐으로 시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광명시 공무원 불자연합회장으로 취임한 이성희 회장(57)의 취임 각오다. 광명시 공무원 불자연합회는 시청을 비롯해 경찰서, 교육청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불자 모임이다.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이 회장은 불심이 두텁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 회장은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에 직원들의 정서함양과 수행을 위해 법당을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지난 2011년 1년여의 열정 끝에 직접 만든 탱화를 법당에 모시기도 했다.
여기에 불교에 대해 깊이 있고 체계적으로 공부를 하고자 3년 전 동방불교대학을 졸업했다.
지금도 그는 가정과 직장에서 매일같이 108배를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모든 사람을 용서하고 화합하며 살아가기를 발원하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은 위로는 깨달음을 추구하고 아래로는 중생들을 구제하고 교화하는 보살행을 실천한다는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의 마음가짐으로 불교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불교의 생명력이 끊어지지 않는 불법의 큰 바다는 부처님의 지혜에 대한 진실한 믿음으로 들어갈 수 있고, 지혜를 얻어야 비로소 넓고 깊은 곳으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며 그의 불교 관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대목이다.
특히 그는 진실한 믿음을 일으켜서 지혜를 구하고 중생을 교화하는 것, 이것이 대승의 근본정신이요 불교의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자 공무원들이 부처님을 전법을 알린다는 생각으로 시민을 대하고, 시민의 참된 공복으로 역할을 다해 나가는데 충실하겠다는 다짐이다.
지난 1982년 경찰에 입문, 현재 광명경찰서 철산지구대 팀장으로 복무 중인 이 회장은 시민들의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하는데 자부심과 더불어 불심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래서 실제로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교리로서의 불교를 토대로 본인의 근무처뿐 아니라 각 기관에 종사하는 공무원 불자들이 상호교류하면서 지역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봉사정신을 높일 수 있도록 매월 정기법회와 봉사활동, 교리공부를 전개하겠다는 복안이다.
틈틈이 취미로 서화공부를 통해 한국화 실력도 전문화가 못잖은 이 회장은 경찰서 복도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 실천하는 불자로서 세상을 따뜻하게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못박았다.
광명=김병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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