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고속도 ‘노오지 분기점’ 서울방향 개설땐 ‘천문학적 경제효과’

인발연 ‘접속램프 증설 교통량 연구’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노오지 분기점(JCT) 개량사업(서울방향 증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3일자 1면) 노오지 분기점 서울방향이 개설되면 인천시민들과 통행이용자들이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절약하고 통행시간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30일 인천발전연구원의 ‘노오지JCT 접속램프 증설에 따른 교통량 변화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인천공항고속도로 노오지 분기점에 서울방향 램프를 증설할 경우 2025년 교통량은 2012년 기준으로 인천공항고속도로(북인천 나들목~김포공항 나들목) 구간은 평균 하루 1만7천711대 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김포 나들목~서운 분기점) 구간은 평균 5천268대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인천공항고속도로 전 구간(인천공항입구 분기점~김포공항 나들목) 교통량은 평균 18.90%,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김포 나들목~시흥 나들목) 구간은 1.45% 증가하고, 경인고속도로(인천항 시점~부천 나들목) 구간 교통량은. 0.43% 감소, 제2경인고속도로(공항신도시 분기점~신천 나들목) 구간은 0.2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명로(임학지하차도~계양 나들목) 구간은 3.08%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인발연은 이와 같은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로 노오지 분기점에서 서울방향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되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 요금소를 통과하던 차량들이 요금소를 지나지 않고도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인천시민들과 기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이용자들은 김포요금소를 경유하지 않고 인천~부천지역과 서울 서·북부(강서구, 마포구 등)로 통행할 수 있게 돼 통행요금을 절약할 수 있고 경인고속도로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습정체구간을 피할 수 있게 되는 등 통행시간도 크게 줄어들 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계양 나들목~노오지 분기점 구간과 경명로~계양 나들목 구간은 교통량이 늘어나는 만큼 혼잡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발연 임성수 교통물류연구실 연구위원은 “노오지 분기점 개량사업은 인천시민 뿐만 아니라 모든 이용자에게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면서 “그러나 김포요금소 교통량이 감소하게 되니 한국도로공사와의 상호협의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김미경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