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새누리 3곳 승리
인천 서구 검단과 강화 주민들은 인천시장을 두 번 지낸 관록의 안상수 후보를 선택했다. 이로써 4·29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완승을 거뒀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참패했다.
인천 서·강화을 개표가 70%가량 진행된 오후 11시20분 현재 안상수 후보가 53.8%인 2만 3천67표를 얻어 1만 9천874표(46.9%)를 얻는데 그친 신동근 후보를 제치고 국회 입성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구 검단과 강화군 지역 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선거 결과 투표율은 34.4%를 기록해 인천지역에서 가장 최근에 치러진 2010년 7·28 재보선 인천 계양을 23.2%보다 10% 가까이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오후 8시 선거 마감 직후 진행된 개표결과 안 당선인은 줄곧 상대 후보를 앞선 끝에 당선을 확정 지었다.
안 당선자는 “저를 지지해 준 강화, 검단 주민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제게 주신 한 표 한 표에는 지역발전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주민께 약속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확실히 마무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치루어진 성남 중원에서는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79.92%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2만9천330표(55.81%)를 얻어 1만8천739표(35.65%)를 얻는 데 그친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를 여유있게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17·18대 의원을 역임한 신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3선 중진 반열에 오르게 됐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인천 서ㆍ강화을 안상수 후보를 비롯 성남 중원 신상진 후보, 서울 관악을 오신환 후보를 모두 당선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함께 치러진 광주 서을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새정치연합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돼 새정치연합은 ‘0대 4’ 참패를 면치 못했다.
이날 재보선 승리로 여당은 이완구 총리 사퇴로까지 확산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딛고 심기일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문재인 대표의 책임론이 대두되는 등 후휴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강화군 나선거구 군의원 선거에서는 오후 11시 20분 현재 무소속 윤재상 후보가 2천513표(52.1%)를 얻어 2천312표(47.9%)에 그친 새누리당 김삼현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한의동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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