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유·초·중·고등학교 포격 아픔 딛고 이전 개교

연평유초중고등학교가 북한 포격의 아픔을 딛고 이전 개교했다.

2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연평도 현지에서 이청연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 관계자, 학생,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평유초중고교(연평통합학교)의 이전 개교식이 열렸다.

정부는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정신적 상처를 입은 학생을 위로하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연평통합학교 교사 신축을 추진해왔다. 교사 신축에는 정부 특별교부금 172억 5천400만 원과 시교육청 자체 재원 10억 8천600만 원 등 모두 183억 4천만 원이 투입됐다.

김병문 연평통합학교 교장은 “다음 달부터 연평지역 유·초·중·고교생 170여 명이 신축된 교사에서 수업을 받게 됐다”며 “이번에 연평초교 부지에 통합교사가 신축되면서 그동안 따로 떨어져 있던 초·중·고교가 한 건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고, 학습 환경도 보다 개선됐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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