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고양국제꽃박람회장 내 ‘평화 누리 정원’에 설치된 탱크의 반입 과정이 2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꽃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들의 평화 통일 염원을 담은 ’평화 누리 정원’을 신한류홍보관 앞 야외에 조성했다.
이 정원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6대륙 꽃다발을 품은 9m 높이 고양 여인상과 한반도 지도 꽃 조형물 등으로 꾸며졌다. 또한 전쟁과 종전을 상징하는 탱크를 들여와 꽃으로 장식하고 비무장지대의 자연과 동물을 표현한 DMZ존도 설치했다.
DMZ존 조성에 나선 꽃박람회 측은 당초 고양시에 주둔한 9사단에서 보관중인 불용품 탱크 대여를 요청했으나 긍정적 답변을 했던 9사단 측이 며칠 뒤 탱크를 움직이려면 미군에 알려야 하는 등 다소 번거로운 절차 때문에 힘들다고 알려왔다.
이에 꽃박람회 측은 다급하게 탱크 대여 기관을 찾아봤고 다행히 영화 소품으로 사용 중인 탱크를 영화제작소로부터 임대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불용품 탱크 사용도 미군 등에 알려야 돼 9사단의 협조를 받지 못했다”며 “문화재단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2차 대전 때 사용된 탱크를 영화제작소에서 임대했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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