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전국민 무한100 지원금 24만8천원
KT 5만원대 요금제 기준 총 지원금 ‘최고’
LG유플러스 10만원대 최대 30만4천원
갤럭시 S6 지원금이 출시 1주일 만에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S6’ 지원금을 올리면서 승부수를 띄웠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 S6의 판매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8일 삼성전자 ‘갤럭시S6’ 최대 지원금을 24만8천원으로 공시했다.
지난 17일 KT와 LG유플러스는 갤럭시S6 출시 일주일 만에 정부가 지정한 상한액(33만원)에 육박하는 지원금을 공시한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치열해지고 있는 이동통신 3사의 보조금 경쟁을 들여다봤다.
▲ 이통 3사, 치열해지고 있는 보조금 경쟁
SK텔레콤은 이날 자사 최고가 요금제 ‘LTE 전국민 무한 100(월 8만3천600원)’ 기준 갤럭시 S6(32GB) 지원금을 기존 13만원에서 11만8천원 오른 24만8천원으로 책정했다.
갤럭시S6(64GB) 지원금도 기존보다 8만7천원 오른 20만7천원으로 공시했다. 또 엣지 모델의 지원금은 32GB, 64GB 제품별로 각각 17만8천원, 16만8천원으로 기존보다 5만8천원, 2만8천원 올렸다.
이보다 앞서 KT는 갤럭시S6 최대 지원금을 32만7천원, LG유플러스는 30만4천원으로 공시했다. 단, 10만원대(실 월납부액 기준) 요금제 기준이다. 가입 비중이 가장 높은 5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갤럭시S6(32GB) 지원금은 3사 모두 17만원 수준으로 비슷하다.
그러나 대리점이 제공하는 추가지원금 (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 더한 총 최대 지원금은 KT가 가장 많다. 갤럭시S6(32GB)를 구입할 때 KT는 최대 37만6천50원(순 완전무한99, 월 10만8900원 기준)을 지원한다.
다만, 8만원대 동일 요금제를 기준으로 보면 비슷한 수준이다. 추가 지원금을 포함했을 때 SK텔레콤은 갤럭시S6(32GB) 지원금 28만5천200원(LTE전국민 무한 100), KT는 28만2천900원(순 완전무한77), LG유플러스는 27만8천300원(LTE 음성 무한자유 124 기준)을 지원한다. 소비자가 내는 단말기 구입비용이 50만원 전후까지 떨어지는 셈이다.
▲ 보조금 ↑ 효과 나타나나, 단말기 구입 미루나
통신 3사가 지원금 액수를 크게 늘리면서 갤럭시S6 시리즈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높은 가격에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이 대거 움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품질과 디자인에 대한 반응이 좋은 만큼 판매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휴대폰 구입 의사가 있는 고객들 대부분이 갤럭시S6나 갤럭시S6 엣지를 찾는 분위기다. 실제, 도내 한 영업점 관계자는 “경기가 나빠 아직 피부로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 휴대폰 구입 고객 대부분이 갤럭시S6나 갤럭시S6 엣지를 찾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보조금이 대폭 상향되면서 일각에서는 제품 출시 1주일 만에 지원금이 큰 폭 상향된 데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일찍 구매한 고객들이 손해를 보게 됐다며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통신사의 기대와 반대로 앞으로 지원금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생각에 구매를 미루는 소비자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고가 요금제는 상한선에 육박하는 지원금을 주고 있지만, 고객들이 주로 선택하는 중가 요금제에서는 지원금 상향 조정 여력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3사의 불꽃튀는 보조금 경쟁이 갤럭시 S6판매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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