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고양 세 자매’에게 장학금 3000여만 원이 전달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장학금은 ’고양시 복지나눔 1촌맺기 사업’의 일환으로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교회 후원으로 이뤄졌다.
교회 관계자는 "상한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것이 우리들의 ’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기쁨을 베풀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고양 세 자매’는 계모의 학대로 곰팡이가 가득한 반지하 월세방에서 영양실조 상태로 발견돼 당시 고양시가 긴급 구호 조치에 나섰었다.
이후 시는 전세 임대주택과 교육기회 제공 등 세 자매가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고,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진행했다.
현재 첫째는 올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유아교육과에 입학했고, 둘째는 직업전문학교 헤어디자인과와 셋째는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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