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에 설치된 지능형 폐쇄회로(CC)TV 방범시스템이 화재·범죄 발생 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청라지역의 다중시설, 호수, 공원, 우범지역 등 주요 생활도심지역에 지능형 방범 CCTV를 설치하고 G타워 민원동 관제실에서 24시간 화재·재난 등을 감시하고 있다.
이 같은 집중 감시 덕분에 지난 2월 초 청라지구 커넬로 319번 길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방범CCTV 모니터링 요원이 발견해 소방서·경찰서에 알려 초기진화에 성공,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청라에서 길 가던 여성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범인을 잡지 못하다가 근처 CCTV 카메라 영상을 확인해 범인을 검거했다. 같은 해 3월 청라 초은초교 인근 공원에서 학생들이 불장난하는 것을 관제시스템의 모니터링 요원이 발견, 카메라에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 불장난을 그만둘 것을 충고하기도 했다.
이 밖에 교통사고 발생 시 피해자와 가해자가 불명확할 때 녹화 영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도난사고 시 영상을 분석해 범인을 잡는 등 한 달 평균 10건의 교통사고나 도난사고에 도움이 되는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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