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화성 IBK기업은행을 2년 만에 챔피언으로 이끈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34)가 2015 MBN 여성스포츠대상 3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세터 중 처음으로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MVP에 뽑힌 김사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20ㆍ롯데), 스페인 오픈탁구대회서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귀화선수’ 전지희(23ㆍ포스코에너지)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인 김영채 여성스포츠회 회장은 “2014-2015시즌 내내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면서도 후배 선수들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한 열정이 심사 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사니는 13일 수상 뒤 “단체 종목에서 나만 상을 받은 것 같아 미안하다. 그런데 한번 우승을 해보니 더욱 우승이 간절해진다”며 “내년에는 꼭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해 통합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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