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막내구단’ kt wiz 첫 세이브의 주인공인 우완 장시환(28)은 “팀의 연승이 무엇보다 기쁘고, 팀의 1군 무대 첫 세이브를 기록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시환은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회부터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5대3 승리를 지켜 첫 연승에 기여했다. 이날 장시환은 5대3으로 리드하던 6회말 2사 1루에서 등판해 9회말까지 안타와 볼넷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 3개를 잡아내는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장시환이 올 시즌 안타나 볼넷 없는 퍼펙트 투구를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날에도 1⅓이닝을 책임지면서 삼진 4개를 잡았으나 안타 2개로 2실점했다.
이날 그가 첫 세이브를 기록한 상대팀 넥센은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친정팀’으로, 보호선수 20명 안에 들지 못해 kt의 지명을 받아 올해 이적했다.
마치 자신을 내보낸 팀에 대해 한풀이라도 하듯 장시환은 첫 타자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것을 시작으로 7회말 유한준과 박병호를 각각 유격수,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8회말에는 윤석민을 3루 땅볼, 브래드 스나이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데 이어 9회말에는 마지막에 다시 만난 이택근을 삼진으로 물리쳤다.
첫 세이브를 올린 장시환은 “내가 잘 던지면 팀이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소득이다”라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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