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기쁨·소망… 수원시민과 함께 하기를”

▲ 부활절인 5일 오후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린 ‘2015 수원 부활축제’에서 설교에 나선 김장환 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가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는 주제로 설교를 하고 있다.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

‘축제’ 형식 부활절 기념식 1만여명 참석 콘서트 등 즐겨

천주교 수원교구

본당별 달걀 나누고 미사 진행 세월호 1주기 추모 기도문 확정

“할렐루야, 예수님의 부활을 찬양합니다!”

5일 부활절을 맞아 수원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부활절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가 장사한 지 3일 만에 다시 살아난 것을 찬양하는 날로 교회력에서 가장 오래된 축일 중 하나다.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송종완ㆍ수원삼일교회 목사)는 기존 ‘새벽연합예배’에서 탈피, 교인 뿐 아니라 일반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 형식의 부활절 기념식을 올해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린 ‘2015 수원부활축제’에는 남경필 도지사를 비롯 염태영 수원시장,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과 정미경 새누리당 의원 등 지역 목회자와 기관장, 교인과 시민 1만 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본격적인 축제에 앞서 국내 대표 CCM 가수인 소향과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인 박지혜가 각각 게스트로 출연해 콘서트를 갖는 등 부활절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수원침례교회 반종원 목사의 대표기도와 함께 하사랑교회 권남호 목사가 누가복음 24장1절~7절 말씀을 전하며 부활절 의미를 되새겼다. 또 지역 대표 원로목사인 김장환 이사장이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는 주제로 20분간 설교를 하기도 했다.

송종완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인사말에서 “시민과 함께 부활의 기쁨을 함께하고, 지역교회들의 아름다운 연합를 도모하는 취지로 이번 부활축제가 열리게 됐다”며 “예수 부활의 기쁨과 소망, 승리가 수원지역 교회와 120만 수원시민과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조용하면서도 엄숙하게 부활절 기념식을 진행했다. 수원교구는 이날 각 본당별로 예수 부활 미사를 진행하고, 달걀을 나누며 부활절을 축하했다.

특히 수원교구는 부활절과 함께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9일 기도’ 기간으로 선포, ‘세월호 1주기 추모 기도문’을 확정해 교구 내 각 본당에 배포할 예정이다.

박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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