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기 전국 중·고농구대회 안양 호계중, 올해도 코트 평정

결승서 삼일중 65대38 대파 지난해 이어 남중부 2연패 21득점 활약 박인웅 MVP

안양 호계중이 제40회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남녀중ㆍ고농구대회 남자 중등부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우승팀 호계중은 1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중부 결승전에서 수원 삼일중을 65대38로 꺾고 우승했다.

호계중은 전반까지 27대26으로 삼일중과 팽팽히 맞섰으나, 3쿼터 들어 박민영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뽑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3쿼터 막판에는 박인웅의 3점슛과 박민채의 득점인정 반칙을 묶어 50대29까지 달아났다. 호계중은 4쿼터에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3점슛 3개 포함 21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인웅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이로써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한 호계중은 지난 2월 KBL총재배 대회 1위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오르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한편, 남자 고등부 준결승전에서는 수원 삼일상고가 도내 ‘맞수’ 안양고를 67대61로 누르고 결승에 안착, 2일 같은 장소에서 경복고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삼일상고는 안양고 ‘에이스’ 박민욱(15점)의 득점포를 막지 못하면서 전반을 21대31로 뒤졌다.

하지만 후반 들어 박민욱을 단 1점으로 묶으면서 역전의 발판을 놨다. 그 사이 김병수가 3점슛을 터트리고, 양준우가 골밑에서 제 몫을 다해주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기세가 오른 삼일상고는 4쿼터 중반 경기를 뒤집으면서 승리를 낚았다. 김병수는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기록했고, 양준우도 19득점에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내면서 뒤를 받쳤다. 여고부에선 수원여고와 성남 분당경영고가 각각 울산 화봉고와 춘천여고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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