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LCD-OLED 사업부 분리…애플 전담조직 신설

삼성디스플레이 분리 

▲ 삼성디스플레이 분리, 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를 마친 계열사 사장들이 게이트를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디스플레이, 1일자로 LCD, OLED 사업분야 분리

삼성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를 1일자로 분리했다. 

지난 2013년 말 하나로 통합했던 사업부를 1년3개월만에 다시 분리하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지난 2013년 말 이후 통합 운영하던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사업부를 분리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임 LCD사업부장에 한갑수 부사장을, OLED사업부장에는 이동훈 부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LCD사업부는 TV와 IT 기기 분야에, OLED 사업부는 모바일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사업부별 기술역량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신임 사업부장들은 기술 리더십과 글로벌 마케팅 능력을 갖춘 분들”이라며 “사업부제 도입으로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고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주요 현안별 집중력과 전문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갑수 부사장은 연세대와 플로리다 공대 출신으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개발실장과 전략마케팅팀장을 지낸 엔지니어다. 삼성전자에는 2003년 합류했다.

이동훈 부사장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실장 출신으로, 합병 이후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과거 OLED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거쳤다. 이 부사장은 우신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는 인사에서 애플 제품 개발과 영업만을 전담하는 별도 조직도 신설한다. 

애플 공급 품목이 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그동안 애플과 관련된 조직은 별도로 분리돼 있지 않고 각 사업부에 쪼개져 운영돼 왔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분리, 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를 마친 계열사 사장들이 게이트를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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