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자 어우러진 쾌거”

IBK기업銀 우승 원동력은 공격력·지도력·지원의 결실

화성 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에서 창단 4년 만에 통산 두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 여자배구 ‘신흥 강호’의 이미지를 확고히 굳혔다.

정규리그 2위 IBK기업은행은 31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인 성남 한국도로공사를 3대0으로 완파, 3연승을 거두며 2년 만에 여왕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이로써 2011년 창단한 IBK기업은행은 3년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2012-2013시즌에는 통합우승에 이어 두 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최강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IBK기업은행의 우승 원동력은 외국인 선수인 라이트 주포 데스티니 후커에 레프트 박정아, 센터 김희진 등 최고의 공격조합인 ‘삼각편대’의 활약에 ‘승부사’ 이정철 감독의 지략, 구단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 삼각편대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고른 공격 성공으로 위력을 배가시켜 외국인 선수에만 의존하는 타 팀들과는 확연히 다른 화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국가대표 세터인 ‘이적생’ 김사니와 수비력이 강한 레프트 채선아, 그리고 리베로 남지연으로 구성된 수비력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 삼각편대의 공격을 뒷받침 했다.

여기에 훈련에는 스파르타식 맹훈을 강조하고, 실전에서는 냉철함을 잃지 않는 지휘력으로 작전을 구사한 이정철 감독의 작전 및 용병술에 감독에게 전권을 맡기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의 지원이 최고 명문 구단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됐다.

여자배구 신흥 명가인 IBK기업은행 앞에선 정규리그 1위인 도로공사도 무기력할 수 밖에 없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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