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銀, 2연속 KO승… 사상 첫 챔프 ‘눈앞’

시몬·송명근 쌍포 활약 삼성화재에 3대0 완승

▲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승리한 OK저축은행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산 OK저축은행이 NH농협 2014-2015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2연승을 거두며 창단 2년차 ‘우승신화’에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정규리그 2위 OK저축은행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무릎부상 속에서도 제몫을 다한 로버트랜디 시몬(24점)과 송명근(14점) 쌍포의 활약으로 레오(21점)가 분전한 정규리그 1위 대전 삼성화재를 3대0(25-22 25-20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적지서 2연승을 거둔 OK저축은행은 다음달 1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8연속 챔프 등극을 노리는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의 패기에 눌려 벼랑끝에 몰렸다.

1세트에서 송명근과 김규민(8점), 송희채(6점) 등 토종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20-16으로 달아난 OK저축은행은 시몬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21-21 동점을 허용했으나, 시몬이 2연속 속공을 성공시킨데 이어 송명근의 오픈공격과 삼성화재 유광우의 넷터치를 묶어 25-22로 기선을 제압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 송명근의 연속 득점과 박원빈의 서브 에이스, 시몬의 속공을 묶어 7-4까지 앞섰지만 연이은 범실과 삼성화재 레오의 화력에 고전하며 12-1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해결사 시몬이 블로킹에 이은 속공과 오픈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상대 범실이 이어지며 19-15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상대 유광우의 오버네트와 레오의 서브 범실이 이어져 25-20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3세트들어 시몬이 더욱 위력을 떨쳤다. 시몬이 2연속 후위공격과 연속 속공을 터뜨리는 등 4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사이 OK저축은행은 6-2로 달아났다.

이어 13-9로 앞선 상황에서 김규민의 속공과 송희채의 오픈공격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린 OK저축은행은 24-20 매치포인트에서 세터 이민규가 재치있게 2단 페인트를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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