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2월 컨테이너 물동량 작년 동기比 23% 폭증

인천항의 지난 2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크게 늘었다.

30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7만 1천301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지난해 2월 13만 9천7TEU보다 23.2% 증가했다.

수입이 9만 1천442TEU로 전체 물량 가운데 53.2%를 차지했고, 수출은 7만 8천102TEU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7.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교역량(9만 9천118TEU)이 38.5%(2만 7천548TEU) 늘었고, 베트남(1만 4천777TEU)과 타이(8천513TEU)는 각각 63.2%(5천725TEU)와 34.3%(2천175TEU) 컨테이너 물량이 증가했다.

물동량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통상 중국 물동량이 감소하는 춘제 연휴의 영향이 지난해는 2월 내내 지속했지만, 올해는 2월 중반부터 시작되면서 그 영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중국, 일본, 동남아권과 연결되는 신규 항로 3개가 개설된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물류산업육성팀 실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도권 수출입 증가와 함께 인천항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다른 국내 항에 비해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 폭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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