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로 ‘페이스 오프’ 아파트 돌며 87차례 금품털이

▲ 인천 남부경찰서는 얼굴 성형수술을 하고 전국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5억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상습절도)로 A(35)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동종 전과가 있는 A씨는 범행 전 양악수술과 사지연장술(일명 키높이수술)을 받고 가발을 착용해 자신의 신분을 숨기며 경찰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이날 경찰이 압수한 범행도구를 시연하는 모습. 연합뉴스

성형수술로 자신의 외모를 바꾸고 전국 곳곳의 아파트단지를 돌며 금품을 훔친 전문털이범이 검거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얼굴 성형수술을 하고 전국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5억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상습절도)로 A(35)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전국들 돌며 공구를 이용해 아파트 출입문 디지털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귀금속을 훔치는 등 87차례에 걸쳐 5억3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실내장식 업체에서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이 제작한 공구를 이용해 아파트 현관문 디지털 잠금장치를 푼 것으로 조사됐다.

동종 전과가 있는 A씨는 범행 전 양악수술과 사지연장술(일명 키높이수술)을 받고 가발을 착용해 자신의 신분을 숨기며 경찰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는 작은 키 등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자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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