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조합장 인터뷰] 최종철 전곡농협조합장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작목을 고품질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고부가가치를 추구해야 합니다. 함께 연구하고 다 같이 노력해 상생의 농협을 만들 때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3ㆍ11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4선 도전의 막강한 전 조합장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이변의 중심에 선 최종철(60) 전곡농협 조합장은 상생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75년 청산농협에 입사한 후 지난해 6월 정년까지 40여년의 농협생활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과 지식, 그리고 인맥을 통해 각종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이어 최 조합장은 지금 우리 농업인의 현실은 실질적인 농가소득 감소, 늘어나는 농가 부채의 악순환으로 주름 골이 깊어지고 있어 단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 조합장은 “중요한 시기에 농협경영과 농촌경영을 함께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게 된 만큼 앞으로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라는 조합원들의 명령을 받들어 나갈 것”이라며 “무거운 책무지만 모든 역량과 성심을 다해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농협의 뿌리이자 존립 기반인 농업, 농촌의 위기는 곧 농협의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최근 사회 일각에서는 농협에 대해 일부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결코 가볍게 흘려버리지 않고 준엄한 경고로 받아들여 신뢰회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최 조합장은 “모든 업무는 현장에서 밝고 투명하게 처리해 조합원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 뒤 “농업과 농협의 위기는 조합원과 상생할 때 새로운 변화와 개혁으로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만큼 한시도 조합원을 잊지 않는 조합장이 될 것을 다짐한다”며 말을 맺었다.
연천=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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