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 ‘돌풍’ 도로공사 ‘니콜’ 활약 기대 첫 챔프 도전 IBK, 막강 ‘삼각편대’ 앞세워 2년 만에 ‘정상 탈환’ 노려
‘여자부 유일의 챔피언전 ‘무관(無冠)’인 도로공사의 첫 통합챔피언 등극이냐, 아니면 기업은행의 2년만의 정상 탈환이냐.’
지난 5개월간 숨막히는 순위경쟁을 벌여온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가 27일부터 시작되는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전에 직행한 ‘최장수 팀’ 성남 한국도로공사와 지난해 2연속 통합챔피언 등극에 아깝게 실패했던 ‘신흥 명가’ 화성 IBK기업은행의 챔피언결정전은 27일 오후 7시 도로공사의 홈인 성남체육관에서 1차전을 갖는다.
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해 4위에서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전에 직행한 도로공사는 팀 전력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국가대표 출신의 라이트 공격수 니콜 포셋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니콜은 퀵오픈 1위(성공률 50.88%), 후위공격 2위(성공률 43.94%), 득점(896점)과 공격(42.12%)에서 3위에 오르는 등 공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에 랭크될 만큼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았다.
여기에 도로공사는 베테랑 세터 이효희를 비롯, ‘엄마선수’인 센터 정대영과 ‘강서버’ 문정원, 레프트 황민경 등이 나름대로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니콜을 받쳐줄 확실한 공격수가 없다는 것이 고민이다.
이에 맞서는 IBK기업은행은 비록 팀 창단 후 4년 밖에 안되는 막내 팀이지만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정도로 막강한 전력과 경험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IBK기업은행은 주포인 미국 국가대표 출신 데스티니 후커에 토종 듀오인 센터 김희진, 라이트 박정아가 이루는 ‘삼각편대’가 위력적이다.
뿐만 아니라 IBK기업은행은 국가대표 출신의 세터 김사니와 채선아, 유희옥 등 보조 공격수들도 안정적인 데다 시즌 양 팀간 맞대결에서도 4승2패로 우위에 있는 등 유리한 입장이다.
첫 통합챔피언 등극을 목표로 하는 도로공사와 잃었던 ‘백구 여왕’의 자리를 되찾으려는 IBK기업은행이 벌일 불꽃튀는 챔피언결정전 대결에 배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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