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롯데와 정규리그 첫 경기 SK 밴와트-삼성 피가로 맞대결
“선발은 외국인 선수 필 어윈입니다.”
시범경기 마지막 날까지 “개막전 선발은 용병”이라며 전력을 감추던 조범현 kt 감독이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우완 필 어윈을 지목했다.
조 감독은 23일 서울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신생팀답게 근성과 패기로 쉽게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같이 밝혔다.
상대 롯데의 선발투수는 이날 이종운 감독이 발표하지 않음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출신으로 올해 kt 유니폼을 입은 어윈은 시범경기에 3차례 등판해 15이닝 동안 4실점 방어율 2.40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0㎞ 내외의 빠른 공을 바탕으로 내야 땅볼을 유도하는 싱커가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또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은 우완 트래비
스 밴와트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밴와트는 지난해 시즌 중반인 7월 SK에 합류, 11경기에서 9승1패 방어율 3.11을 기록했다. 올 시즌 재계약에 성공한 밴와트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과의 개막전에서 ‘파이어볼러’ 알프레도 피가로와 맞붙는다.
SK는 이날 류중일 삼성 감독을 비롯한 각 구단 사령탑으로부터 삼성의 통합 5연패를 저지할 대항마로 가장 많이 거론됐다. 김 감독은 “모든 면에서 조화가 이뤄진 삼성을 넘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자세를 낮추면서도 “삼성의 5연패를 저지하는 것은 큰 성취감이 따르는 일이다.
우리가 한 번 해보겠다”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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