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서 한전 3대2 제압 2전승으로 최종 티켓 차지 28일부터 삼성화재와 격돌
안산 OK저축은행이 창단 2년 만에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OK저축은행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쿠바산 몬스터’ 로버트랜디 시몬(43점), 송명근(17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한국전력을 3대2(22-25 25-23 25-22 18-25 15-11)로 제압했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2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획득, 오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대전 삼성화재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차전을 벌인다.
이날 기선은 먼저 한국전력이 잡았다. 1세트 중반까지 업치락 뒤치락하던 양팀의 균형은 21-21 동점 상황서 한국전력이 쥬리치(37점)의 후위공격 성공에 이어 상대 송명근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23-21로 앞선 뒤 쥬리치의 퀵오픈과 상대 시몬의 공격 범실로 2점을 보태 세트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1세트에서 3득점으로 침묵했던 시몬의 공격이 살아나며 2세트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몬은 경기 초반 혼자 7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한데 이어 21-20으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상황서 연속 3득점을 올려 OK저축은행이 전광인(19점), 쥬리치의 공격으로 추격한 한국전력에 24-22로 앞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3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이 시작부터 줄곧 3~5점차 리드를 이어가며 쉽게 따내는 듯 했으나, 실책에 가까운 플레이로 OK저축은행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국전력은 18-12로 앞선 상황서 넷터치에 이은 OK저축은행 강영준의 연타와 이민규의 서브에이스에 대응하지 못하며 연속 3점을 내준 뒤 20-17에서 상대 시몬에게 연속 4득점을 내줘 22-25로 무너졌다.
4세트에서도 한국전력은 초반부터 리드를 지켰고, 쥬리치, 전광인의 폭발적인 활약 속에 OK저축은행을 25-18로 물리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OK저축은행은 3-4로 뒤지는 상황서 송명근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 시몬, 송명근의 고공타가 이어져 9-6으로 달아난 뒤 점수 차를 잘 지켜 승리했다.
황선학ㆍ홍완식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