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수비서 문제점 노출 KIA와 시범경기 2대8 대패 4승8패로 모의고사 마감 정규리그 D-5… 보완 시급
SK는 5승3무4패로 ‘무난’
고쳐야 할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프로야구 kt wiz가 정규시즌을 앞두고 치른 최종 모의고사에서 여러 문제점을 드러내며 대패했다.
kt는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2대8로 크게 졌다. 이로써 kt는 올 시즌 시범경기를 4승8패로 마감했다.
선발 앤디 시스코가 너무나 일찍 무너졌다. 시스코는 이날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7실점했다. 매 회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시스코는 결국 3회 대량 실점했다.
그는 3회초 KIA 이성우에게 좌익수 방향 안타, 김원섭에게 볼넷, 강한울에게 내야 번트를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에 몰린 데 이어 브렛 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시스코는 계속된 2사 2, 3루 위기에서 이범호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실점은 ‘4’로 불어났다. 4회에도 실점은 이어졌다.
시스코는 4회초 무사 1, 3루에서 이성우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2루타를 얻어맞고 2점을 내줬다. 이후 1사 1, 3루에선 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실점했다. 사실상 승부는 이 시점에서 갈렸다.
타선도 침묵했다. kt는 이날 7안타와 1볼넷으로 주자 8명이 진루했지만, 홈을 밟은 건 2명에 불과했다. 5회말 마르테가 KIA 두 번째 투수 윤석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리고, 5회말 무사 1루에서 김동명이 좌중간 적시2루타를 터트리는 것이 고작이었다.
득점권에서 타율이 저조했다. 특히 8회말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심우준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자 관중석에선 탄성 소리가 터져 나왔다. 수비도 매끄럽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실책은 1개에 불과했지만, 내야 송구 과정에서 보이지 않은 실책이 많았다.
한편, 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열띤 투수전 끝에 넥센 히어로즈와 1대1로 비겼다. SK 선발 백인식은 지난해 20승 투수 앤디 밴헤켄에 맞서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SK는 시범경기를 5승3무4패로 마무리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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