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연 교육감, 학교장과 소통 간담회… 일선 목소리 ‘경청 행보’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학교장과 직접 소통하는 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 교육감이 지난해 12월 일반고 교장 82명과 10차례에 걸쳐 소통 간담회를 진행한 데 이어 이달부터 중학교 교장들과 만나 현안 문제를 나누는 등 학교 현장에 밀착한 교육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이 교육감은 식사를 겸하며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하고 협의하는 방식으로 학교장과의 소통 간담회를 진행해 불필요한 격식을 최소화하고 있다.
소통 간담회에 참석한 학교장들은 학교별 격차에 따른 차등 행정 지원을 요구하거나 학교 기본운영비를 학교 노후 정도 등도 고려해 산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안했다.
이처럼 다양한 의견들이 소통 간담회에서 쏟아지자, 이 교육감은 이들 의견을 교육청 간부회의 안건으로 올리는 등 교육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정기 간부회의는 ‘학교 기본운영비 산출방식’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취약계층 학생 수·지역 격차·학교 규모 등 학교별 특성을 고려한 학교 기본운영비 지원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갔다.
김진철 시교육청 대변인은 “지난해부터 교육청 정책 의사 결정 방식이 점차 바뀌고 있다”며 “현장의 의견이 일차적으로 고려되고, 일방적인 지시에서 토론·토의가 이뤄지는 의사 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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