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국회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군부대와 과천시청 등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과천 용마1길 군부대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담 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홍천 시의원과 배수문 도의원, 과천시건설과 팀장, 국방부 시설본부, 방공 제1여단 군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용마1길은 방공 제1여단의 경계시설(담장)로 인해 도로 폭이 협소하고 미관을 해친다며 그동안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돼 왔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민원은 청취한 군 관계자는 “군사시설이 갖는 특수성상 양방향 차량통행이 가능한 정도까지 도로 폭을 넓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길 코너에 위치한 초소건물을 뒤로 옮기는 것과 도로 폭이 상대적으로 좁은 구간의 부분적 확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송호창 의원은 “그동안 답보상태로 수년간 지속됐던 문제였는데 행정 당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논하니 실마리가 보이는 것 같다”며 “군부대 담 철거 문제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제기한 민원인 만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군부대와 과천시가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군과 과천시는 다음달 초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 후 해결방안을 찾기로 합의했다.
과천=김형표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