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청주 KB스타즈에 패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신한은행은 17일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62대65로 역전패했다.
신한은행이 챔프전에 오르지 못한 것은 근 10년 만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6 여름리그 이후 매 년 챔프전에 진출했었다.
이날 신한은행은 전반까지 33대36으로 뒤지다 3쿼터 들어 주도권을 잡았다. 내ㆍ외곽의 조화가 돋보였다.
골밑에서는 카리마 크리스마스와 하은주가 득점을 쌓았고, 외곽에서는 김단비와 김연주가 분발했다. 3쿼터 종료 4분여 전엔 김연주의 레이업으로 43대42로 첫 역전을 일궈내기도 했다. 기세가 오른 신한은행은 3쿼터를 54대46으로 마치며 손쉬운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신한은행은 3점포를 앞세운 KB스타즈의 거센 추격에 시달린 끝에 경기종료 1분여를 남기고 62대63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득점에 실패하면서 주저앉았다.
에이스 김단비는 13득점(7리바운드)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경기 막판 5반칙 퇴장당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카리마 크리스마스도 팀 내 최다인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KB스타즈 외국인 선수 쉐키나 스트릭렌(29점ㆍ6리바운드)에 밀려 빛이 발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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