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앞둔 ‘경기대첩’ 양보 못해

20일 피말리는 PO ‘개막 휘슬’

챔피언에 도전하는 경기도 연고 프로배구 팀들이 마지막 단기전 승부에 돌입한다.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ㆍ이하 PO)가 오는 20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과 수원 현대건설의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남자부는 다음날인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안산 OK저축은행과 수원 한국전력의 맞대결로 시작한다. PO에서 승리한 팀은 27일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 한국도로공사, 28일 남자부 정규리그 1위 대전 삼성화재와 각각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에서 맞붙어 올 시즌 최종 승자를 가린다.

남자부 정규리그 2ㆍ3위인 두 팀은 모두 이번이 처음 경험하는 PO다. 막내구단 OK저축은행은 창단 두 시즌 만에 ‘봄 배구’에 나섰고, 중·하위권에만 맴돌던 한국전력은 2011-2012시즌 준PO에 한 차례 출전한 것이 포스트시즌 경력의 전부다.

시몬을 중심으로 한 화려한 공격이 돋보이는 OK저축은행과 서재덕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한국전력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요약할 수 있다.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지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신흥 강호로 떠올랐고, 현대건설도 프로배구 출범 이래 한 차례 챔프전 우승, 세 차례 준우승을 경험한 전통의 강호다.

IBK기업은행은 6라운드 전승으로 시즌 막판 경기력을 끌어 올린 반면, 현대건설은 3승2패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현대건설이 4승2패로 앞서는 만큼 양팀의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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