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공격종합·서브 3개부문 ‘싹쓸이’ 수원 현대건설 ‘폴리 전성시대’

팀 동료 ‘거미손’ 양효진 6시즌 연속 ‘블로킹 1위’

▲ 폴리나라히모바, 양효진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폴리나 라히모바(우즈베키스탄ㆍ등록명 폴리)가 16일 막을 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정규리그에서 공격 3부문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여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폴리는 득점(982개), 공격종합(45.77%), 서브(세트당 평균 0.629개)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 한 선수가 공격 3개 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건 2005-2006시즌 국내 최고의 공격수인 김연경(당시 흥국생명) 이후 9시즌 만이다.

또 현대건설의 국가대표 센터인 ‘거미손’ 양효진은 2009-2010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6시즌 연속 블로킹 1위(세트당 평균 0.922개)에 올라 철벽 블로커임을 입증했다.

이 밖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화성 IBK기업은행에서 성남 한국도로공사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백전노장’ 세터 이효희는 세트당 평균 10.514개의 세트를 성공해 2008-2009시즌 이후 6시즌 만에 세트 1위에 올랐다.

지난 2005년 프로배구 원년에 대전 KT&G(현 KGC인삼공사) 소속으로 세트 1위에 오른 이효희는 2007-2008, 2008-2009시즌에는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세트 1위를 차지한 뒤 이번에는 도로공사에서 1위에 올라 3개 팀에서 세트 1위를 차지하는 이색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특급 용병’ 레오(대전 삼성화재)가 역대 한 시즌 최다인 1천282득점으로 득점 부문 1위를 차지해 2012-2013시즌부터 3시즌 연속 득점 1위에 올랐고, 삼성화재 세터 유광우는 세트당 11.813개의 세트를 성공해 4시즌 연속 1위를 마크했다.

이 밖에 ‘토종 거포’ 전광인(수원 한국전력)은 공격성공률 57.52%로, 레오(56.89%)를 따돌리고 4시즌 만에 공격종합 1위에 오른 토종 선수가 됐으며, 안산 OK저축은행을 2위로 올려놓은 로버트랜디 시몬은 역대 최다인 세트당 서브 성공 0.568개로 서브부문 1위에 랭크됐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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