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의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 사업이 화재 피해를 줄이는데 효자노릇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광명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께 광명5동 새마을시장내 상가주택 3층에 거주하는 강모(80)할머니가 빨래를 하려고 물을 데우기 위해 화장실내 대야에 시즈히터를 작동시키고 방안으로 들어와 라디오를 듣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시즈히터가 과열, 화재가 발생한 순간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작동했고, 경보음을 들은 이웃들이 달려와 초기진화를 통해 화재를 진압했다.
지난달 8일에는 광명시장내 상가주택 2층에 거주하는 김모(68)씨가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올려놓고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 단독경보형감지기 경보음을 듣고 소방서에서 배부한 소화기를 사용하여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었다.
만약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없어 늦게 화재를 인지했더라면 화재가 시장까지 번져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광명소방서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취약가구에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기초소방시설을 보급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광명시와 합동으로 전통시장내 상가주택 취약가구(광명시장-150세대,새마을시장-49세대), 지하주택 취약가구(광명1동-150세대, 광명5동-150세대)에 보급했다.
김권운 서장은 “올해 특수시책으로 범시민 소방차(소화기)·비상벨(단독경보형감지기) 갖기 운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광명=김병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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