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골프협회, 도 가맹경기단체 최초 ‘지도자 검증시스템’ 도입

꿈나무 지도자 자질·책임감 키운다

경기도골프협회(회장 김봉주)가 경기도체육회 가맹경기단체 최초로 지도자 검증시스템을 도입해 지도자의 자질 함양에 나선다. 11일 도골프협회에 따르면 최근 무분별한 프로골퍼들의 난립으로 지도자의 자질부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도골프협회는 오는 4월부터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체육회 등과 연계한 지도자 검증시스템을 도입해 도내 골프 꿈나무들이 자격은 물론 전과 등으로부터 검증된 지도자들에게 내실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5월 제주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도골프협회는 지도자들의 성범죄를 비롯한 전과기록을 면밀하게 검증할 예정이며, 프로 자격증을 취득한 단체 인증 등을 통해 자격 검증을 실시하는 한편 폐결핵 등 감염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의무화 활 계획이다.

검증시스템을 통과한 지도자들은 일정의 소양교육을 받은 뒤 도골프협회의 인증을 받게 되며, 도골프협회는 각급 학교 및 도내 골프장 등에 지도자들의 검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검증 시스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이 제도의 도입 취지와 참여를 당부할 방침이다.

양찬국 도골프협회 부회장은 “프로 자격을 취득한 지도자들이 정기적인 자격 갱신 제도가 없다보니 책임감 없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례가 있다”라며 “경기도골프협회는 지도자 검증시스템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 대한민국 골프발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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