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기상 투표 ‘팬심 냉담’

PC만 고집… 스마트폰시대 무색 홈피접속 회원가입 로그인 불편

2014-2015 KCC 프로농구 최고 인기 선수를 선정하는 인기상 팬 투표가 지난 10일 시작됐다.

하지만 투표 방식을 놓고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PC가 중심이었던 미디어 환경이 스마트폰의 출현으로 급격히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한 방법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미국프로농구(NBA)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지난 2012년부터 팬들이 참여하는 올스타 투표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SMS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투표방법의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으나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여전히 PC에만 의존하는 투표방식을 고집,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더욱이 투표를 위해서는 PC용 KBL 홈페이지에 반드시 접속해야 할 뿐 아니라, 회원가입 및 로그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라 팬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다.

이와 관련, KBL 관계자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SNS는 홍보에 이용하는 것이 고작인 단계”라며 “향후 포털사이트에 배너를 달아 팬들의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기상 팬 투표는 10개 구단이 추천한 20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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