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시설관리공단 설립 또 무산

시의회 관련 조례안 최종 보류

광명시가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의욕적으로 추진하려던 시설관리공단 설립(본보 1월13일자 11면)이 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또다시 무산됐다.

광명시의회는 10일 제203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조화영)를 열고 ‘광명시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최종 보류했다. 이로써 집행부의 공단설립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시는 당초 하반기 설립을 목표로 이번 임시회에 ‘시설관리공단 조례안’을 제출했다.

시는 새로운 행정환경에 맞는 공공서비스의 효율적 공급과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위한 경영행정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 민선 5기에 설립한 도시공사를 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 설립하는 데 주력해 왔다.

앞서 시는 2007~2009년 사이 7차례에 걸쳐 관련 조례를 제출했지만 시의회는 번번히 “방만운영, 낙하산 인사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부결했다.

시 관계자는 “민선6기 들어 처음으로 제출한 공단설립 조례안이 또다시 상임위에서 보류된 것은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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