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신생팀으로 더할 나위 없는 족적을 남겼다.
1군에 진입한 2013년엔 7위, 2014년에는 3위와 플레이오프 진출이란 성과를 거뒀다.
올 시즌 1군에 데뷔하는 제10구단 kt wiz는 창단 이래 줄곧 NC와 비교 받았다. 여기에는 kt도 nc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좋은 성적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도 섞여 있었다.
이처럼 때려야 땔 수 없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kt와 NC가 10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만났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갑작스레 들이닥친 한파로 두 팀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일찌감치 경기장에 도착해 몸을 풀던 선수들은 간단한 훈련만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kt는 당초 이날 크리스 옥스프링을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취소됨에 따라 그의 등판도 덩달아 미뤄졌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옥스프링은 11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마산구장을 비롯해 5개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3차전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모든 경기가 취소됐다.
한파로 시범경기 전 경기가 취소된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한파로 취소된 시범경기는 2011년 3월 25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KIA-두산 경기였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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