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첫 우승 박인비
LPGA 첫 우승 박인비…통산 13승, 우승 상금 21만 달러
한국여자골프의 간판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인비는 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천600야드)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고보경)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21만달러를 차지했다.
특히 나흘 동안 보기를 기록하지 않은 완벽한 우승이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3언더파 275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스테이스 루이스(미국)가 11언더파 277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13승을 기록하며 우승 상금 21만 달러(약 2억3천만원)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의 우승이자, 지난 2009년 신지애(27)에 이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두 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됐다.
한국 여자선수들은 올해 골프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올 시즌 다섯 차례 열린 대회 중 4개의 우승컵을 한국 여자선수들이 가져갔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의 호주여자오픈 우승까지 포함하면 한국계 선수가 5개 대회 우승컵을 싹쓸이한 셈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소연(25ㆍ하나금융그룹)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 올해 이미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세영(미래에셋)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를 통해 투어에 공식 데뷔한 김효주(20ㆍ롯데)는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이일희(27ㆍ볼빅)와 함께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LPGA 첫 우승 박인비, 큐브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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