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일문일답] “얼굴 80바늘 꿰매… 생명엔 지장없어”

“오른쪽 얼굴의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80바늘 정도를 꿰맸고 왼쪽 팔전완부에 신경접합술을 시행했다. 다행히 안면신경이나 침샘, 경동맥 등은 손상되지 않았으며 생명에도 지장이 없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5일 오후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의 수술 경과에 대해 이 같이 발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구체적인 상처 및 수술 부위는.

얼굴에 오른쪽 광대뼈에서 아래 턱까지 길이 11㎝, 깊이 3㎝ 정도 크기의 상처가 나 80여바늘 꿰맸다. 왼쪽 팔은 전완부 안팎에 2∼3㎝가량 관통상을 입으면서 힘줄 근육 2개 부분 파열돼 석골 감각 신경부에 손상이 있었다. 이 부분은 정형외과에서 신경접합술을 시행했다.

- 얼굴의 상처 부위 얼마나 심했나.

하현 바로 아래까지 상처가 났기 때문에 1∼2㎝가량 더 붙었으면 목으로 올라가는 경동맥이 손상될 수 있었다. 그랬다면 아마 생명과도 관련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위험했을 것이다.

- 예상되는 후유증은.

얼굴 흉터와 손 감각 이상이 후유증으로 예상된다. 얼굴의 경우 꽤 깊은 상처였지만 기능면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흉터가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1∼2년이 지나면 희미해질 것이다. 왼팔도 기능에 큰 문제가 없겠으나 새끼손가락 부분 쪽으로 감각저하가 예상된다. 다만 이 부분도 6개월∼1년 정도 지나면 정상으로 회복될 것이다.

-퇴원은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앞으로 리퍼트 대사의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최소 3∼4일 가량 입원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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