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생구단 팀 면모 갖췄다” 조범현 kt wiz 감독

日 스프링캠프 마치고 귀국

“하나의 팀을 만들었다.” 프로야구 제10구단 kt wiz가 1월 중순부터 시작한 해외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조범현(54) kt 감독은 “신생 구단이 팀으로서 모양새를 갖추게 된 것 같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kt는 지난 1월16일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해 1차 스프링캠프를 차린 데 이어 지난달 18일부터 가고시마에서 2차 캠프를 진행했다. 조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의 목적은 신인과 여러 곳에서 모인 다양한 선수들을 하나의 팀으로 만드는 것이었다”며 “기본적인 것부터 만들어가려 했는데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은 전지훈련 기간이 긴 데다가 피곤한 상태가 이어지니까 힘들었을 것”이라면서도 “나는 훈련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힘들지 않은 스프링캠프는 효과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새 얼굴이 등장해 스프링캠프에 긴장감과 신선함을 불어넣은 것을 이번 캠프의 큰 성과로 꼽았다. 그는 “투수 부문에서는 박세웅이 많이 발전했다. 선발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창재와 고영표도 구위가 좋아졌다. 불펜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타자로는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 타자상을 받은 김사연을 언급하며 “캠프 내내 열심히 한 만큼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kt는 오는 7일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1군 무대 공식 신고식을 치르는 셈이다. 조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개개인의 장ㆍ단점을 면밀히 분석하려고 한다”며 “시범경기 후반부에 가면 팀의 모습이 정립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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