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지혜·삶 담긴 안심먹거리

㈔사람의도시연구소, 고양서 ‘열두 광주리展’ 개최

▲ 최근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열두 광주리전(展)’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식품 업체가 선보인 다양한 전통 먹거리를 맛보고 있다.

“선조의 지혜와 삶의 철학이 담긴 전통식품으로 건강한 몸으로 다시 태어나요”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최근 열린 ‘열두광주리전(展)’은 가공식품과 인공조미료가 난무한 현대인의 식습관에 물음표를 던지는 전시로 화제를 모았다.

㈔사람의도시연구소(소장 이동환)가 ‘가치와 철학이 담긴 안심먹거리를 여러분의 식탁에 전해드립니다’를 부제로 연 이번 전시회는 첫째 마당으로 강원도 원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진)의 도움으로 우리조상들의 지혜와 솜씨가 담긴 짚풀공예를 전시한데 이어 식품문화 콘서트를 개최하고 강연회과 공연 등 이색 테마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건강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전통식품 업체 간 치열한 먹거리 열전도 펼쳐졌다. 검은팥을 이용하여 제품을 만드는 검구슬푸드랩(대표 이동희)의 검구슬단팥죽과 제주 백년초를 식물성응고제로 개발해서 두부를 만드는 선인장푸드이레(대표 장승복)의 두부샐러드, 천연발효조미료 효소랑맛도사를 개발한 효소랑영농조합법인(이사 이다금)의 효소머위장아찌 등은 건강한 먹거리로 참가자들의 미각을 자극했다.

여기에 파주장단콩과 홍삼을 넣어 콩킹제품을 만드는 콩그린식품(대표 윤성순)의 청국장뿐 아니라 고양 도시생태농업연구회(대표 신희곤)의 발아현미로 만든 절편, 수미지인(대표 정재철)의 토종야생쌀로 지은 밥, 섬섬옥수(대표 유한영)의 백김치 등 고운 색감과 향긋한 맛은 미각을 자극하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행사를 주관한 이동환 소장도 “이번 전시는 이 시대 먹거리의 철학과 가치를 담은 이야기와 문화, 음식, 소통, 나눔 등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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