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중동 4개국 순방차 출국...역대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 동행

▲ 사진=중동 4개국 순방차 출국,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7박9일 일정의 중동 4개국 순방을 위해 1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새해 첫 해외 출장이다.

공항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조태용 외교부 1차관,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과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조윤선 정무수석, 방문국인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의 주한대사 및 대사대리 등이 참석해 박 대통령을 환송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4개국 정상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2000년대 후반 이래 조성된 '제2의 중동붐'을 활용해 보건의료·제조업·IT 등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등 양자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4개국에서 비즈니스 포럼과 일대일 간담회를 열어 우리 기업의 현지 수주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이번 순방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경제단체 관계자 등 총 116명의 역대 최대규모 경제사절단이 함께한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중동순방을 통해 북핵문제와 평화통일 등 주요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고, 국제무대에서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번 순방의 성과로 ▲경제인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우리기업 진출기회 확대 ▲에너지·플랜트 협력 고도화 ▲중동의 산업다각화 과정에 우리 기업 참여계기 마련 ▲중동 자금력과 기술을 결합한 공동투자 활성화 등을 예상 발표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 제2의 중동붐을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달성하는 본격적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경제사절단의 절반은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됐으며, 중동시장 개척을 본격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출국에 앞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제2의 중동붐으로 제2의 경제부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비즈니스 외교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사진=중동 4개국 순방차 출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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